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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가 서울에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제주맥주의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경험하는 것에서 벗어나 제품을 담은 지역의 문화와 색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맥주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전체적으로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제주 위트 에일을 시음할 수 있는 바와 제주맥주의 MD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숍 등으로 구성됐으며, 제주 바다를 모티브로 한 라운지에서는 고객들이 탭 핸들을 이용해 맥주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트럴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의자, 랜턴 등의아이템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한 금~일요일, 공휴일에는 '참 도름 순대', '갈치 튀김' 등 제주도의 토속적인 음식을 선착순 한정 제공해, 맥주가 탄생한 지역의 로컬푸드와도 잘 어울리는 푸드 페어링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팝업스토어에서는 맥주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무료로 참여 가능한 '비어 요가', '캔들 만들기', '마크라메(매듭 공예)' 등 다양한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평일 낮 시간에는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낮맥 워크숍'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제주맥주의 전국 진출은 단순히 제주도 이외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넘어, 제주도에서 탄생한 국내 수제맥주의 경쟁력과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는 데 그 의미가 크다"라며 "수제맥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확실한 대표 브랜드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는 확고한 1위, 나아가 기존 맥주 시장을 다변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맥주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제주 위트 에일은 세계 3대 맥주 어워즈 중 하나인 '2018 호주 국제 맥주 품평회(AIBA, Australian International Beer Awards)'에서 '벨기에 스타일 밀 맥주'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유기농 감귤 껍질을 재료로 활용해 은은한 감귤 향을 구현한 것과 부드러운 음용감 등 맛과 품질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 L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의 양조장을 설립했다.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수제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