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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직장에서 클래식 공연 듣고 살 빼서 쌀 기부하는 이색 나눔 기업문화로 화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5-31 11:10


KTH가 노사 공동으로 문화 나눔 행사부터 건강 관리를 통한 지역사회 기부 등 임직원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나눔 기업문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0일 KTH 보라매 사옥 1층 로비에서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5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직장문화배달' 행사의 일환이다.

'직장문화배달'은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회사 근무지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문화 공연 프로그램이다. KTH는 지난해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을 이룬 우수한 워라밸 기업문화를 인정받은 '여가친화기업'으로 이번 '직장문화배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실내악 연주 단체인 '알테 무지크 서울' 연주자들이 영화 OST를 직접 연주하는 한편, KTH 직원의 재능 기부를 통한 비올라 연주 협연, 생일 축하 연주곡과 함께 생일자 직원 축하, 직원 가족을 모니터로 만나는 깜짝 동영상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가졌다. 또한 문화 관람 후 1시간 조기 퇴근을 장려해 진정한 의미의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실천했다.

KTH 노사는 이 같은 문화 나눔 행사뿐 아니라 임직원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공헌활동까지 할 수 있는 '건강한 Give' 캠페인을 시행한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건강한 Give' 캠페인은 직원들이 감량한 체중과 체지방만큼 지역사회에 쌀을 기부하는 독창적인 나눔 활동으로 KTH만의 새롭고 손쉬운 기부문화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KTH 1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하며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두 차례의 중간 점검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참가자에게 헬스장 이용권 및 건강식 제공 등 다양한 동기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동참을 독려한다. 또한 감량률 상위 20명에게는 K쇼핑 지원금, 외식상품권 등을 포상하고, 모든 감량자 전원 개인 명의로 쌀을 기부해 건강도 챙기고 나눔도 실천할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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