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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무조건 수술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8-05-30 16:02



척추 측만증이란 척추가 바깥쪽으로 굽었거나 혹은 기울어져 있는 기형적 상태로, 겉으로 보기에도 문제가 있지만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각종 건강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척추측만증을 방치하면 점차 척추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요통,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갈비뼈, 골반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척추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측 어깨 높이의 차이가 있는지, 한쪽 견갑골(날개뼈)이 돌출되었는지, 양측 겨드랑이 선이 차이가 있는지, 양측 골반 높이의 차이가 있는지, 앞으로 몸을 숙였을 때 양측 등 높이의 차이가 있는지를 자가 진단하여 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은 이후 수술에 대해서 심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조건 수술을 하기 보다는 환자의 나이, 만곡의 각도와 유형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어 적용할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존적 치료는 적절한 운동 및 보조기 착용 등이다. 그러나 만곡의 정도가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경증 또는 중증도의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 방법에 의해서도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외과 이창인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 10명 중 9명이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원인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 유지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은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떤 치료 방법이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합한 방법인지, 유의사항은 없는지 등을 관련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척추측만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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