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유전자세포치료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7:20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유전자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비만으로 인해 과체중 인구가 많아지면서 무릎 연골 손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몸무게가 1kg 증가할 경우 서 있을 때 무릎이 받는 하중은 3~5배로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걷거나 뛰면 하중은 7~8배로 급격히 불어난다. 이때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을 촉발시키면서 퇴행성관절염 가능성을 높인다.

야외 활동이 활발할 젊은 시기에 무릎 수술을 받는 것은 커다란 부담이 뒤따르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최근에는 치료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무릎 퇴행성관절염 시술 방법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골이 아직 다 닳지 않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상태라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와 '유전자 세포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줄기세포란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덕분에 무릎 관절을 포함한 다른 손상 받은 신체 부위의 세포들을 재생할 수 있다. 분만 후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줄혈액이 바로 제대혈이다. 여기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의 특징이다.

치료 과정은 먼저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다음 최소 절개를 시행하거나 관절내시경만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낸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도포한다. 시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치료제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TGF-베타1)가 포함된 동종 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이루어진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무릎 관절염의 악화 기전을 차단하고 관절 통증 개선에 따른 일상생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유전자 세포 치료는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1회 주사를 적용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할수록 간단한 시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유전자세포치료와 줄기세포로 두 시술 모두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도 복귀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