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외식프랜차이즈업계, 메뉴개발·가맹점 지원 활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3 15:20


1972년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첫선을 보인지 벌써 45년이 지났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현황을 보면 2012년 17만6788개이던 가맹점 수는 2016년 21만8997개로 증가했다. 4년 동안 4만여개의 가맹점이 증가한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증가 폭은 크다. 2012년 2678개이던 가맹본부는 2016년 4268개로 두배 가깝게 증가했다. 브랜드 수도 2012년 3311개에서 2016년 5273개로 가맹점 증가폭을 앞질렀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맹본부와 브랜드 사이에서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동종 업종에서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많은 만큼 가맹본부의 노하우와 가맹점 지원, 위기관리 능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메뉴개발이 중요하다도 강조했다.

실제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최근 메뉴개발과 가맹점 지원 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용우동이 선보인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의 경우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고, 국민들이 선호하는 분식을 엄선해 음식초보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원팩화했다. 용우동 운영 노하우에 최근 트렌드에 맞는 메뉴개도 한창이다.

죽전문점 본앤본은 계절별, 분기별로 꾸준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홍삼죽과 친환경 야채카레죽을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본앤본의 장점은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본앤본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매콤한 맛의 죽 개발 등 고객별 수요에 맞춘 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유기농 재료로 만든 고영양식 기능성 죽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뉴 개발을 비롯해 가맹점의 지원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사항이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올해 3월 불맛을 살린 119불양념치킨과 양심치킨, 국물떡볶이 등 신메뉴 3종을 출시해 메뉴 경쟁력을 높였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또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프로모션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정도를 가맹점에 지원하고 있다. 예비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정책도 시행중이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차돌박이를 낮은 가격에 판매해도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이 장점이다. 일차돌의 메뉴는 차돌박이를 비롯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양념갈비, LA갈비, 꽃살을 더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조개탕과 차돌된장찌개, 차돌설렁탕, 차돌초밥 등 독특한 메뉴가 눈에 띈다. 일차돌은 20호점에 한해 6무 창업 특전도 진행중이다.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등을 면제하는 게 특징이다. 일차돌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창업자에게는 적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