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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홍조로 인한 안면홍조, 그 치료법을 찾는다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09 09:21



평상시에 얼굴이 지나치게 붉거나, 간혹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얼굴이 빨개져서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얼굴 붉은기나 얼굴 빨개짐이 쉽게 나타나거나 오래 지속되어 업무나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를 안면홍조라 부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홍조 증상이 주로 얼굴에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 피부는 다른 곳의 피부에 비해 얇은 대신 더 많은 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혈관들이 잘 보이게 되는데, 자율신경에 의해 이러한 모세혈관들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얼굴 홍조에 미치는 자율신경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율신경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불균형할 경우에는 감정 변화에 따라서도 홍조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안면홍조를 감정홍조라 부른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 또는 공연을 하거나 초면인 사람을 만날 때와 같이, 긴장을 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끼는 등의 감정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감정홍조는 1~2분 이내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30분 가량 오래 지속되거나 얼굴 빨개짐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적면공포증이나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연결되어 일상 생활에까지 큰 지장을 주게 된다.

감정홍조를 비롯한 안면홍조를 치료해온 리미지한의원의 정수경 한의학박사는 "피부에 있는 많은 수의 혈관들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굵기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데 긴장하거나 화가 나거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어 혈관이 늘어나고 혈류량이 증가해 홍조가 나타난다"며, "따라서, 얼굴홍조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히 성격적인 문제로 볼게 아니라 내부 기능의 약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피부의 문제와 함께 그 원인을 조절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안면홍조를 없애는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안면홍조는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으로 감정홍조나 온도홍조처럼 감정변화나 온도변화에 따라 수시로 나타나는 홍조도 있지만, 어떠한 자극이 없이도 항상 얼굴에 붉은기를 보이는 홍조도 있다. 이러한 홍조에는 안면주사, 모세혈관확장증이 대표적이며 여드름홍조나 지루성피부염홍조처럼 염증성 피부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정수경박사는 "감정홍조나 온도홍조와 같은 안면홍조는 평상시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면홍조크림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아도, 자율신경의 근본적인 치유가 없이는 별 효과를 얻기 어렵다"며, "미국 하버드의대 연수 경험을 살려 한방 치료법을 발전시킴으로써 내외부(자율신경과 피부)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온 것이 높은 치료 성과를 보이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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