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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릎관절 질환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무릎관절 질환자의 수는 겨울이 지난 3월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상대적으로 약해 무리한 등산으로 부상을 입기가 더욱 쉬우며,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무릎관절, 주변 근육, 인대가 약해 작은 부상이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관절이 약하고 허리 통증, 무릎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산행 자체가 무리가 될 수 있기에 바위가 많고 경사가 가파른 산은 피하고 3~4km 미만의 길을 1시간 내외로 산책하듯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인천 정형외과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은 "우리 몸의 관절도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에, 봄철 야외활동 시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이며 과한 신체 활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봄철 등산 이후 척추나 무릎 통증이 나타나 파스, 소염제 등을 이용한 자가 치료와 휴식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내원해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