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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중문화에 밀려 그저 옛 것으로 남은 한국의 전통문화는 어느덧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미술과 예술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종로 인사동 거리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인사동에서 전통 장인의 혼과 문화를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는 이들도 있다.
동호갤러리는 지난해 미국 'ART SantaFe Show'에 초청돼 갤러리에 소유 중인 한국 대표 화가 김환의 작품 '장미꽃'을 소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해외 개최 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한국 미술작품의 가치와 위상을 드높이면서 국제적으로 기여한 것.
송태홍 대표는 "인사동은 각종 미술, 조형, 공예, 장식 등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예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거리의 대명사로 특색 있는 명소이나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상업점포들이 들어서고 건물 임대료가 상승해 특화된 거리의 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자랑스런 문화유산과 전통이 있었기에 오늘날 훌륭하고 멋진 한국의 모습이 만들어짐을 기억하고 이곳, 인사동 거리의 특색이 빛을 더 잃기 전에 국가적 차원에서라도 문화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시 오는 4·19를 맞아 행사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 대표가 앞으로 미술계 발전과 애국심 고취 운동을 위해 어떤 발걸음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