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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마곡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3차 정기회의를 갖고, ERRC 활동을 바탕으로 업무효율성 향상과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문화위는 전사 차원의 사내 홍보를 통해 ERRC 활동 캠페인을 임직원에게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ERRC 활동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별 운영 중인 기업문화TFT를 활용해 각 현장에 맞는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연말에 계열사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트렌드를 고려해 적시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1회로 진행되고 있는 사내벤처 공모전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하고, 성과보상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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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이를 하나씩 경청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황 대표이사는 롯데슈퍼와 롯데월드 직원의 사무 공간 개선 요청에 직접 사무실을 찾아 살펴보겠다고 약속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고 "기업문화와 관련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언제든 가감없이 알려달라"며 "제안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직접 확인해 조치하겠다" 고 약속했다.
일하는 자세 외에도 다양한 사항이 논의됐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낼 수 있도록 협업 아이디어 게시판을 통해 계열사 담당자간 소통 채널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직원들의 업무개선에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포상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게시되었다. 이와 함께 7월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노와 사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현장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차 정기회의에 처리된 전사 PC오프제 도입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기업문화위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롯데 기업문화위는 2017년 두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소통과 워라밸을 주제로 이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역 멘토링 도입, PC 오프제 전사확대,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도입 등을 결정했다. 롯데 기업문화위는 앞으로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