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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 손목통증은 그야말로 단골 손님이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하루 종일 안고 있는 동안 손목에 부담이 가해지기도 하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집안일에 마음이 급해지다 보면 무거운 주전자나 냄비 등의 물건도 한 손으로 덥석덥석 들어올리게 된다. 그 외에도 빨래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피로도가 누적되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오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삼각섬유연골 파열은 손목터널증후군과 차이가 있다.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으로 둔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목이 시큰거리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손으로 땅이나 무언가를 짚을 때 힘을 줄 때, 걸레 짜기나 병뚜껑 돌려 따기, 문고리 돌리기와 같은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끼며 힘을 줘서 손목을 비틀기가 어렵게 된다. 테니스나 야구 등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는 운동도 힘들어진다.
삼각섬유연골이란 손과 손목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손목을 안정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외부충격이나 땅에 손을 짚고 넘어질 경우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작업, 운동으로 인한 외상, 집안일, 잦은 핸드폰 사용, 과도한 운동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각섬유연골파열은 관절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출혈이 적고 흉터도 작아서 합병증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빨라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기간도 짧다보니 직장인이나 주부, 운동선수들도 많이 하고 있으며 내시경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게 제일 중요하므로 첨단 장비를 통한 정확한 진단 그리고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