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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여성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성이 인정돼 중죄에 해당하고 외국 여행이 잦은 분이라 도주 우려가 있는데다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 전 감독은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을 중심으로 답했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사실대로 말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실제 상습죄 조항이 생긴 2010년 4월 이후 발생한 혐의 24건에 해당 조항을 적용했다. 경찰은 그러나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은 상습죄 조항 신설(2010년 4월) 이전 발생한 것까지만 확인돼 구속영장에서 제외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