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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 "민국파 주장 팩트 확신…정봉주 호텔 갔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16:01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과 그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닉네임)'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국파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나왔다.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라인 매체 '프레시안'에 과거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현직기자 A씨를 무료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내가 이 나라 역사에서 '혁명'이라 쓴 사건은 없었다. 모두 투쟁이라 했다. 그러나 이 사건(미투)은 지루한 미완의 혁명일 수는 있어도 거대한 사회 혁명이라 본다"며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 변호사는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이 사실인지를 두고 정 전 의원과 과거 지지모임 '미권스'의 카페지기 '민국파'가 엇갈린 증언을 내놓은 데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사실은 이렇다. 23일 사건 당일 '나꼼수' 호외는 아침 11시부터 12시 사이 녹음했고, 공릉동 을지병원을 금방 다녀와 다른 사람 명의로 예약된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정봉주는 들어가고 민국파는 렉싱턴 호텔 근처에서 정봉주를 기다리면서 노트북으로 사식위원회 계좌 마감 공지를 2시 17분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말해 정봉주가 '대국민 사기극'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게 팩트라 확신한다. 정봉주는 나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길고 짧은 것은 대보면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했던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직접 정 전 의원을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했고, 정봉주는 이를 반박하고 나선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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