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11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라카이섬이 크게 오염돼 6~9월 중 두 달간 섬 폐쇄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릭 아레그레 관광청 차관보는 "폐쇄 기간이 정확히 정해지면 정부는 호텔과 여행사 측에 이 기간 동안 예약을 받지 말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라카이 섬의 가장 큰 환경 문제는 쓰레기와 부족한 하수도 시설이다. 특히 많은 관광시설들이 하수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상태. 필리핀 정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보라카이에 있는 약 150곳의 사업체 중 25곳만 제대로 된 하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