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인 여객기 조종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말다툼을 벌인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해고됐다. 또 해고된 기장과 함께 언쟁을 벌인 다른 기장은 사직했다.
인천∼로마 등 장거리 노선은 안전을 위해 기장 2명, 부기장 2명 등 총 4명이 조종석에 탑승해 1팀씩 교대로 운항을 책임진다.
교대 시에는 통상 기장끼리 항공기 상태와 비행 상황 등을 인수인계한다.
언쟁 과정에서 A 기장이 물병을 던졌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국토부·아시아나항공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두 기장이 운항 승무원으로 준수해야 할 안전·운항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두 사람 모두에게 45일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고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