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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란 일반인들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림이 오래 지속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얼굴의 양볼, 광대뼈, 미간 등 특정 부위가 붉어지는 경우가 많고 얼굴 전체에 홍조와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목과 가슴 부위까지 동시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6세 여성 환자인 안모씨도 비슷한 경우로, 중학생 때부터 시작된 감정홍조가 사회생활 이후 좀더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불편한 상사나 싫은 사람 앞에서는 증상이 더욱 심해 졌으며, 나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도 홍조가 나타나자 오해를 받을까 봐 겁이 날 지경 이였다.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를 몰라 전전긍긍하다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직장 동료들이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지냐고 한 번씩 얘기하는 것에도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최근에는 안면홍조를 완치하고픈 마음에 병원에서 상담도 받고 피부안정제도 복용하였지만 소용이 없어, 한의원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리미지한의원 정수경 한의학박사는 "감정홍조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약간의 홍조 양상이 있었던 사람들로, 대학, 취업, 큰 시험 등을 앞두거나 직장의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된 경우들이 많다."며, "감정홍조는 자율신경의 불균형 및 교감신경의 항진 등과 연관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만의 문제로 보거나 심리적인 문제로만 보고 치료해서는 증상 악화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따라서, 외부로 드러난 피부 홍조 증상 뿐 아니라 내부적 원인을 정확히 살펴, 몸의 저하된 기능을 올리고 자율신경계나 중추신경계 및 한열의 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미국 하버드의대 연수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수료 경험을 바탕으로 양방과 한의학의 장점을 살린 치료법과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치료를 병행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거두고 수년씩 지속된 감정홍조들도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