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815명을 대상으로 '최종 승진 목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임원급'이 1위인 반면, 여성은 '과장급'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임원급'(41.2%)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CEO'(22.2%), '부장급'(19%), '과장급'(6.1%), '차장급'(5.9%), '대리급'(5.5%)의 순으로 여성 직장인보다 높은 직급을 목표로 했다.
최종 승진 목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69.6%인데 반해, 여성은 58.8%로 달성 가능성도 더 낮게 보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직장 내 유리천장,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승진 가능한 직급에 대해 여성은 '대리급'(28.4%)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이어 과장급'(27.7%), '사원'(22%)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부장급'(38.9%), '과장급'(19.4%), '차장급'(1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공공부문에서 여성 고위직 발탁이 확대되는 등 성별에 따른 유리천장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실제 직장 내에서는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여성들도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다면 충분히 임원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다. 미리 포기하기보다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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