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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소자본 창업 아이템 인기 여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14:21


올해 창업시장은 배달전문점과 소자본 창업아이템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규모로 지난 1일부터 3일가지 진행된 '제42회 프랜차이즈 서울' 창업박람회에서도 관련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참가한 300여개 업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불경기에 안전한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를 위한 배달전문점 등 소형 창업이 관심을 받았다"라며 "소자본, 배달 전문 등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아 문의를 한 예비창업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서 많은 상담이 이뤄졌다. 걸작떡볶이는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치떡 세트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면서 가성비, 가심비를 충족시켜주는 티바두마리치킨도 예비 창업자들의 상담을 많이 받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에 직접적인 매출에 도움을 주는 배달어플 활인 프로모션 비용의 70% 가량을 본사에서 지원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특히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는 음식초보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원팩화한데다 인건비 절감 인테리로 인해 소형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았다. 기존 분식집의 업그레이드된 콘셉트로 복고풍의 인테리어와 자동주문시스템 등이 장점이다. 분식발전소는 창업자가 점포를 원할 경우에는 상권분석전문가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 박민구 소장의 상권분석 서비스도 지원해 준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 코인론드리숍을 선보이면서 주부와 투잡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인론드리숍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숍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갈 수 있다.


수제초밥 전문점 스시노백쉐프는 중대형 매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색 초밥 메뉴를 선보이는 등 메뉴 경쟁력으로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았다. 본사가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해 줘 가맹점주들이 주방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한 것에 대한 점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3년 전부터 불고 있는 일식전문점 창업 열풍에 쉐프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젊은 예비창업자의 상담이 증가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경기불황으로 프랜차이즈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소자본, 배달 전문 창업 아이템은 꾸쭌히 증가세를 보였다"며 "소비자 니즈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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