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는 찬성하지만 신입생 모집 시기를 일반 고교와 동일하게 하는 정책은 반대한다는 내용의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실시하는 고입 선발 전형에서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입시 시기를 일반고와 동시에 치르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고입 동시실시 추진방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학생들은 교육감이 추가 배정 하거나 모집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여건에 따라 일반고에도 추가 배정,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성출판사 관계자는 "중학생들도 외고,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교육부의 큰 방향은 동의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갑작스럽게 고입 동시 선발이 추진되면서 혼란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외고, 자사고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한 중학생들이 정책 추진으로 인해 당장 입시 목표 등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어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