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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을 질주하며 마지막 1바퀴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는 것이 경륜만의 매력이다.
반은 맞는 말이다. 경륜용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자전거에서 볼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봤을 때 경륜용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제동장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경륜용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의 회전방향이 같아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방향으로 페달을 돌리게 되면 바퀴와 지면의 마찰력으로 감속 또는 정지를 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는 뒷바퀴에 있는 기어인 소기어가 프리휠이라는 구조장치로 되어 있어 페달을 정지하거나 역방향으로 페달링을 하더라도 뒷바퀴의 운동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경륜용 자전거에는 프리휠 대신 고정기어를 사용함으로써 페달링을 멈추거나 역 페달링을 할 경우 뒷바퀴의 회전이 멈추거나 회전방향이 역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주행 중 감속 또는 정지할 수 있다. 경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일정구간을 계속해서 주행하는 이유도 자전거의 구조적인 특성상 즉시 감속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
경륜은 올림픽 종목이기도 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사이클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경륜 선수 중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있을까. 경륜 4기 엄인영(현 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다. 엄인영은 1999년 잠실경륜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경륜 출전선수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 상금왕은 3억9500만원을 번 정종진이 차지했다. 성낙송(2억9000만원), 박병하(2억8200만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기준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는 117명이며, 선수들 한해 평균 수입은 8250만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