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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승마하면 학교 부적응 청소년 사회성 향상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7:00



힐링승마가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마사회 말사업연구소는 지난 3일 유형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연구진과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힐링승마'란 말(馬)을 매개로 신체와 정신적 불균형 상태를 치유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위기 학교 부적응 청소년 44명 중 22명(실험집단)에게는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나머지 22명(통제집단)에게는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고 사전-사후검사에 나타난 변화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위기 청소년에게 총 7회(1회=120분) 힐링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 결과 '협동성', '주장성', '공감능력'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특히 실험집단은 사회적 기술 척도의 평균이 3.25에서 3.80으로 상승한 반면, 통제집단의 평균은 3.24에서 3.2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실험에 참가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말을 타면서 생기는 자신감을 통해 용기를 가지게 됐다"며 "말과 교감하며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비속어 사용이 현격하게 줄고, 말을 보살피며 생명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사회 측은 '이번 연구는 대인관계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에 힐링승마가 도움이 된다는 최초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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