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오윤아가 이번엔 사업가로 돌아왔다.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속옷 브랜드 '오레이디(Oh Lady)'를 론칭하며 최근 패션쇼까지 성황리에 마친 것.
'오레이디'를 론칭,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사무실과 행사장을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 오윤아. '오레이디'를 통해 근황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속옷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배경, 그리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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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 하나의 패션이라고 생각해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단순히 겉옷 안에 받쳐 입는 옷이 아니라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부각해주고 그들을 좀 더 당당한 여성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속옷이었으면 했어요."
오레이디의 2018 S/S 컬렉션은 '몽환적인 날갯짓'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Illusoire aile (일루지와 엘르)'라는 단어로 정 된다. 오윤아가 직접 디자이너로 참여해 새로운 도전들을 통해 느낀 성장과 아픔, 열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모습을 마치 우아한 백조가 몽환적인 날갯짓을 하는 느낌으로 이번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한다.
"론칭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치고 나니 또 다른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시즌 라인업이 나올 때마다 패션쇼를 열어 속옷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접목해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처럼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새로이 속옷 브랜드를 론칭하고 보니 항상 따라 다니던 화려한 외모, 볼륨 있는 몸매 등의 수식어가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원래도 속옷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제가 만든 신상품을 입고 촬영하는 시간도 무척이나 즐거웠어요."
속옷 브랜드 모델로서 몸매 유지 또한 중요할 터. 그 비결에 대해 오윤아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몸에 관심이 많았어요. 몸에 생기는 변화를 잘 파악하고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알다 보니 몸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배우이자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현재는 속옷 브랜드의 디자이너로서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윤아는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각 분야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나온 브랜드의 경우 출시 때만 잠깐 반짝 이슈를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꾸준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고, 홍보에도 적극 참여할 거에요.
이어 오윤아는 배우로서의 노력 또한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연구하는 열정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는 게 아닌 항상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