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의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5분위 배율은 전국의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값(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값(1분위 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가격은 ㎡당 191.1만원, 5분위 가격은 640만원으로 5분위 배율이 3.3배 수준이었지만 6월에는 1분위 191.7만원, 5분위 662.6만원으로 3.5배로 상승했다.
1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도 3.1배를 기록, 조사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해 1월 1분위 437.3만원, 5분위 1225.2만원으로 2.8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분위 466.4만원, 5분위 1467.6만원으로 5분위 배율이 3.1배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추세는 실제 주택거래 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억1805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1억1840만원으로 35만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전국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5억5492만원에서 5억9971만원으로 4478만원이 급증했다.
서울에서도 같은 기간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2억8115만원에서 3억50만원으로 1935만원 오를 때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8035만원에서 13억4610만원으로 무려 1억6575만원이나 뛰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