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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길 낙상, 노인층의 생명을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 불러 올 수 있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2-02 09:20



눈이 많이 오는 계절이 되면 눈길에 미끌어져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당한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은 신체의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낙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뼈가 약해서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골절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상으로 인한 고령층의 위험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2015년)에 따르면 최근 5년사이에 낙상환자가 전체는 16% 증가한 반면 65세이상에서는 32% 증가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부위는 손목, 척추, 다리 등 다양하지만 고령층에게 위험한 부위가 고관절 골절이다. 고관절이란 사타구니 중심으로 골반, 대퇴경부, 전자부 등을 말하는데, 이 부위의 골절은 연령이 높은 고령의 어르신이 몸의 중심을 잃고 낙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괄절 부위의 골절이 일어나면, 초기 골절부위에서 1500-2000 cc 이상의 혈액 소실이 일어난다 이는 60 kg 성인 총 혈액량의 약 1/3 정도 해당되는 양으로 이로 인해 초기에 외상성 저혈압에 빠지게 되어 신체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한 심한 통증과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생기는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은 스트레스성 위궤양과 욕창, 페렴, 방광염 및 이에 따른 패혈증이다. 욕창이란 오랜 시간 누워있게 되면, 계속 누워있는 피부조직에 혈류 공급이 안되어 조직이 손상되는 것으로 1-2 일 사이에도 나타나기 시작하며, 오래 지속이 되면 패혈증의 원인이 된다.

고관절 골절 시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발병 후 첫 수개월 30~50%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골절을 겪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이라는 보고도 있다.

노인층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대퇴골 근위부에 나타난다. 대퇴골 근위부 골절은 위치상으로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쉽지 않고 고령에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고관절치환술 치료로 빠른 재활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고관절치환술의 경우 고관절반치환술과 고관절전치환술로 나누어지는데, 인공고관절반치환술의 경우 주로 노인성 대퇴경부 골절에 시행하며, 비구 부분을 제외한 대퇴골두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며, 인공고관절전치환술은 비구와 골두부분을 모두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치료를 말한다.


특히 골두만을 치환해주는 고관절반치환술의 경우에는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량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고관절경부골절치료에 효과적이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이창훈원장은 "노인 골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치료 및 재활이다. 조기치료는 골절의 발견과 동시에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 골절부위를 수술하여 골절부위를 고정하는 방법이며, 초기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면 부작용 예방은 물론 곧장 일상 생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활은 수술 후 1-2일내 보행을 시작하여, 빠른 일상 생활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다.

노년층이 골절을 당하면 1-2일내 모든 처치가 가능한 빠른 치료를 할 수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합병증이 많기 때문에 정형외과, 내과, 마취과가 협동으로 고령의 환자를 바로 바로 체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며 수술 후 바로 환자와 밀착해서 재활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이 구비되어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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