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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일 기존 보다 성능이 향상된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 X9'을 도입해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래디젝트 X9은 래디젝트 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의 치료기로서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정밀성과 기능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기기로 알려졌다.
치료 시 장비에 내장된 CT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해 치료에 적용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Mega Voltage CT) 기능이 향상돼 맞춤 방사선치료를 구현한다.
아울러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치료 속도를 빠르게 하는 Tomo EDGE 기능이 추가돼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 보다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초정밀 방사선치료계획 시스템(Precision RTP)이 탑재돼 기존의 방사선장비로 치료가 어려운 척추종양, 전신 다발성암, 전이암, 재발암에도 최적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종양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병변이 큰 경우, 신체의 여러 부위에 있는 다발성 종양도 기존대비 15% 가량 빠르게 동시에 치료가능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연실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교수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최신 래디젝트 방사선 치료기기로 인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