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퇴행성관절염 중기에 비수술 치료, 해답은 유전자세포치료에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09:40



좌식 생활은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과거부터 오랜 기간 영위되어 왔다. 특히 양반다리는 한국인 고유의 좌식 습관으로 알려져 왔다. 문제는 전통 방식이라 하더라도 양반다리를 지나치게 오랜 시간 고집하면 무릎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연골 손상에 따른 무릎 관절염까지 나타나게 된다.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은 130도 이상 구부러지게 된다. 이때 무릎 앞관절이 뻣뻣한 형태로 접히게 된다. 이때 가해지는 무릎 관절 압박은 체중의 7~8배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곧 무릎 관절 내 연골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쪼그려 앉기 역시 무릎 관절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힌다. 보통 여성들이 집안일을 할 때에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청소 등을 할 때 쪼그려 앉을 경우 무릎에 과도하게 체중이 쏠리는 것은 물론 관절에 큰 압박을 가해 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쪼그려 앉아 가사 노동을 하거나 양반다리를 하다가 일어설 때 시큰거리는 무릎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연골 내 윤활액이 없어 뻣뻣해져 나타나는 통증이다. 따라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보다는 천천히 일어나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을 때 과도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면 관절염 초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어느 정도 손상된 상태일 수 있으니 무릎 관절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진행형 질환이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게 된다. 말기로 가면 무릎 통증이 극심해질 뿐 아니라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다만 초기에 발견한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유전자 세포 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등장했다. 유전자 세포 치료제는 인보사-케이(Invossa-K)를 활용한 유전자 세포 치료가 바로 그 것이다.

유전자 세포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TGF-베타1)가 포함된 동종 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한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무릎 관절염의 악화 기전을 차단하고 관절 통증 개선에 따른 일상생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유전자 세포치료는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의 간단한 주사요법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되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1회 인보사 케이 주사를 적용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치료 과정은 먼저 주사기를 이용해 마취나 절개 없이 무릎 관절강에 약제를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치료 후 환자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 또는 1일 입원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유전자 세포 치료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 무릎 관절염 보존적 치료를 받은 후 효과가 없었던 환자에게 유용하다."라며 "특히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유전자 치료기관 신고를 확인 받은 의료기관만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신뢰도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