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2018년 2월 10~17일) 항공권 예약 기록 6만건을 분석해 전년 설 명절(2017년 1월 22~29일)보다 해외여행은 늘고 제주여행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다낭은 여행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베트남의 대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다낭은 지난해 설 명절 여행지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8단계 올라서 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 있지만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한 '설 명절 급부상하는 여행지'도 있었다. 하와이는 20단계 상승해 14위를, 푸켓은 21단계 상승해 18위, 보라카이는 11단계 상승해 21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년 대비 인기 순위가 10계단 이상 하락한 여행지도 있다. 청도는 지난해 10위였지만 올해는 14단계가 떨어져 25위를, 마카오는 13단계 떨어져 28위를 기록했다. 티몬은 전반적으로 중화 쪽 여행지의 인기가 살짝 떨어진 반면 강추위가 오면서 하와이, 푸켓, 보라카이 등 기온이 따듯한 여행지의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해석했다.
티몬은 설 명절 기간 여행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해외에서 복 받아요'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개인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심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설 명절에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워라벨 열풍으로 휴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문화가 조성되면서 설 명절 전에 휴가를 내서 가족 혹은 혼자 여행을 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여행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티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