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가 2,200개 매장의 2017년 연간 음료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음료 선호도를 분석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최다 매장 수를 보유한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서울 경기 부산 경상 전라 충청 강원 제주 등 전국 매장의 상품별 판매 점유율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소비자 취향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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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티(tea)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부산의 티 음료 판매 비중은 전국 평균대비 약 20%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유자차 등 과일청 기반의 티(tea)나 과일청과 다양한 허브, 과일을 조합한 '이디야 블렌딩티' 신메뉴가 높은 판매량 순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제주에서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논커피(Non-Coffee)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플랫치노, 에이드, 과일주스, 쉐이크 등 논커피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 대비 가장 높았다. 각 메뉴군 별로 전국 평균 대비 최소 20%에서 최대 40% 가량 높았다. 반면, 커피 메뉴 점유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0%대에 그쳤다. 특히, 제주는 따뜻한 티(tea) 음료 보다 아이스로 즐기는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평균 입맛 충청, 강원
충청, 강원 지역의 각 메뉴군 별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에 가까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충청에서는 전체 7개 음료 메뉴군 중 티(tea), 에이드, 과일주스 3개 메뉴군의 점유율 수치가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나머지 4개 메뉴군의 점유율도 전국 평균과 최소 0.1% 포인트에서 최대 0.7% 포인트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강원에서는 베버리지 메뉴군의 점유율 수치가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나머지 메뉴군의 전국 평균과의 차이는 0.1%포인트에서 최대 0.5%포인트에 그쳤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2,200개의 매장을 둔 만큼 제품을 출시한 후 지역 소비자의 취향이 어떻게 다른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전국의 모든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을 개발하면서도 지역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