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은 평균적으로 학점 3.5점, 토익 733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 평가방식은 학점 자격조건이 있는 기업(53개사) 중 71.7%가 '일정학점 이상 동일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최소 학점 자격조건은 '3.0점 이상'(50.9%), '3.5점 이상'(32.1%), '2.5점 이상'(13.2%), '4.0점 이상'(3.8%)의 순으로 평균 3.1점으로 집계되었다.
신입사원 토익 평균점수는 733점으로 상반기보다 41점 하락했다. 점수별로 보면 '700~750점 미만'(18.8%), '600~650점 미만'(18.8%), '750~800점 미만'(15.6%), '800~850점 미만'(14.1%), '650~700점 미만'(9.4%), '900~950점 미만'(6.3%), '850~900점 미만'(4.7%), '550~600점 미만'(4.7%), '950점 이상'(3.1%) 등이었다.
자격증은 신입사원의 89.4%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평균 2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개'(49.5%), '1개'(28%), '3개'(15.1%), '4개'(3.2%), '6개'(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의 76%는 신입사원 채용 시 '자격증 관련 조건이 있다'고 답변했다.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하는 직무는 '제조·생산'(22.8%, 복수응답), '재무·회계'(20.3%), '서비스'(16.5%), '연구개발'(15.2%), '영업·영업관리'(13.9%), '인사·총무'(12.7%), 'IT·정보통신'(11.4%) 등이 있었다.
201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대학 소재지 비율은 '지방 사립 대학'(31.8%)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25%),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9.3%), '지방 거점 국립 대학'(15.5%), 'SKY 등 명문대학'(4.5%), '해외 대학'(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선호 현상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이공계열 전공이 전체 신입사원 중 42.3%를 차지했던데 비해, 하반기에는 6.2%p 감소해 36.1%에 그쳤다. 계속해서 '상경계열'이 20.7%로, 상반기에 비해 한 계단 올라서 2위를 기록했고, 다음은 '사회계열'(17.5%), '인문, 어학계열'(16.6%), '예체능계열'(5.3%)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을 보유한 이들의 비중은 절반 이상인 56.7%였다.
정규직 근무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가 있다는 답변도 기업 10곳 중 6곳 수준인 58.7%에 달했다. 전체 신입사원 중 올드루키의 비중은 평균 28%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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