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전라남도 신안군과 손잡고 우수 수산물 및 수산식품 유통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풀무원의 김 재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안군 장산도 해역 일대 김 양식장을 개발하여 김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래김, 돌김 등 마른 김 제품의 원재료인 원초 물김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단계적으로 자체 개발한 김 원초 품종인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풀무노을', '풀무해심'은 각각 2014년, 2015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요건 재배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 된 품종이다. 두 품종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방사무늬김(Porphyra yezoensis) 계통으로 일반 김에 비해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린 맛이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신안군은 국내 돌김 생산량의 70%를 조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초 물김의 생산지이다.
전통방식의 지주식 재배양식으로 김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원초가 충분한 광합성을 일으킬 수 있도록 햇볕 노출 정도를 조절해 김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신안군은 특히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