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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등급 경주, 고승률 강자들의 진검승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16:30


뉴시타델.

신조대협.

오는 14일(일)에 펼쳐지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의 양상이 흥미롭다. 레이팅 100이 넘는 1등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레이팅은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1~140 구간에서 결정되며, 능력마일수록 높은 수치를 부여한다.

특히 이번 경주는 연령에 제한 없는 1800m 장거리 대결로, 1등급 강자들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우선 30% 이상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입상 후보들이 눈에 띈다. 특히 작년 3세마 유망주였던 '뉴시타델'의 올해 첫 경기 출전으로 경마팬의 관심이 높다.

뉴시타델(수, 4세, 미국, 레이팅105, 배휴준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

55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 있는 걸음이 발군이다. 작년 2월부터 7월까지 4연승을 이루며 3세의 어린 나이에 빠르게 1등급으로 승급했다. 2017년 10월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등 서울 최강마들과 붙은 'KRA컵 클래식(G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경주의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신조대협(거, 5세, 미국, 레이팅107, 김동철 조교사, 승률 35.3%, 복승률 70.6%)

2017년 8번 출전해 우승 3번, 준우승 3번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선입, 추입 등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자유마로 어떤 상대와 붙어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2월 김동철 조교사(53조)방으로 옮긴 후 첫 출전으로 새 조교사와의 호흡이 변수다.

찬마(수, 5세, 한국, 레이팅100, 이관호 조교사, 승률 42.1%, 복승률 47.4%)

2017년 출전한 9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흥룡', '빛의정상' 등 강력한 외산마들을 누르고 우승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초 도입가 1억원의 고가 경주마로 또 한 번 외산마들을 상대로 국산마의 위상을 높일 것인지 기대가 높다.


아름다운동행(암, 6세, 미국, 레이팅102, 박병일 조교사, 승률 32.0%, 복승률 36.0%)

암말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자신감이 돋보인다. 수말과 대등한 경주력으로 꾸준히 순위상금을 챙겨오고 있으며 2015년 'YTN배' 우승 경력도 있다. 하지만 직전 두 경주에서 모두 하위권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소통시대(거, 7세, 한국, 레이팅101, 하재흥 조교사, 승률 21.3%, 복승률 36.2%)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로, 부경 경주마들이 크게 우세를 보인 작년 '대통령배(GⅠ)'에서 5위를 지켜냈다. 해당 거리 경주 경험이 20번으로 풍부하고, 최고 기록이 1분 53초 1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쟁쟁한 후배들을 상대로 관록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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