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벤츠·아우디 등 수입차 1만6천여대 제작결함 무더기 리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13:54


벤츠·아우디 등 수입차 1만6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무더기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4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총 32개 차종 1만6797대가 조향장치·에어백 등의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벤츠 E200 등 24개 차종 8548대는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A200 CDI 등 12개 차종 1857대는 조향장치 내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S350dL 등 8개 차종 48대는 전자식 조향장치 내부 전자회로 결함으로 주행 중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벤츠 E200 등 4개 차종 6643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우디 Q5 및 폭스바겐 폴로 등 4개 차종 6526대,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스프린터 46대, 스바루코리아에서 수입한 아웃백 등 3개 차종 1677대는 에어백(다카타사 제작)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제기됐다.

아우디·폭스바겐·다임러 트럭에서 실시하는 리콜은 개선된 에어백으로 교환하는 리콜이지만, 스바루는 아직 개선된 에어백이 개발되지 않아 임시적 조치로 현재 장착된 부품과 동일한 새제품으로 교환 후, 추후 개선된 에어백이 개발되면 개선된 에어백으로 재교환하게 된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국토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