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격인상을 시도했다가 정부의 압박으로 주저앉은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올들어 다시 가격인상을 고려 중이다. 최근 배달 수수료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본사의 의견이 아닌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거세다고 강조한다. 다만, 가격인상을 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업체는 보이지 않는다. 가격인상은 확정적이지만 다른 업체가 가격 인상을 선언하면 따라가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KFC의 가격인상 이후 업계 내 가격인상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KFC가 가맹점 확대 위주의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업체가 아니란 점에서 가격인상이란 총대를 누가 멜지 업체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