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민자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 개선과 휴게소 안전관리 등의 개선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1년 이상 운영된 국내 12개 민자도로 운영실태를 점검,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수원평택은 전년 대비 직원 인건비는 증가한 반면, 오히려 유지관리비는 감소해 적정 운영비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수원평택과 평택시흥 민자도로는 출퇴근 시간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갓길 가변차로제 시행 등 개선방안을 수립하지 않았다.
또한 12개 민자도로 모두가 이용자 보행 안전을 위한 보행통로와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았고, 광주원주 민자도로는 높은 매장 수수료(최대 52%)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 민자 법인에 통보, 시정토록 조치하는 한편 시정 조치가 미진한 법인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달 중 민자도로 운영법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 점검결과를 반영한 운영개선 등의 협조를 당부하고, 유료도로법 개정에 따른 '민자도로의 유지·관리 및 운영에 관한 기준' 마련 시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