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업'이 부동의 1위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치'·'고객'·'혁신'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며 '변화'·'경영'·'성장'이 강조됐던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룹별로 삼성은 '초일류', 현대차는 '미래', SK와 롯데는 '가치', LG는 '사업'을 각각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삼성전자(DS부문) 김기남 사장이 초일류, 산업, 조직, 문화 등을 각각 3번씩 언급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강화, 미래, 시장, 확대 등을 각각 5번 입에 올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가치(10), 비즈니스모델(9), 공유(8)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사업(15)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혁신(10), 변화·역량(각 8)이 그 다음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가치(9), 성장(5), 변화·창출·노력·고객(각 4)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가치는 지난해 단 1번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9번으로 늘었고, 반대로 2년 연속 1등 키워드였던 성장은 2위로 내려갔다. 또한 올해 10대 그룹에 포함된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과 '스토리'를 6번씩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