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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2017 그랑프리 경륜 챔피언 등극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1-02 16:53


2년 연속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정종진(가운데).

'계양팀 에이스' 20기 정종진(30·SS반)이 '2017 그랑프리 경륜' 챔피언에 오르며, 다시 한번 경륜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정종진은 지난해 12월31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서 강력한 라이벌 성낙송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역대 그랑프리 2회 연속 우승은 조호성, 이명헌에 이어 3번째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으로 정종진은 상금, 다승, 전체 성적순위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2017년을 '정종진의 해'로 마무리했다. 또한 정종진은 이번 승리로 35연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박용범의 38연승(역대 2위), 경륜 레전드 조호성의 47연승(역대 1위)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2017시즌 정종진은 63승으로 97%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경륜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2위는 신은섭, 3위는 21기 정하늘이 차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전에는 정종진(계양), 성낙송(창원A), 박용범(김해B), 박병하(고양), 이현구(김해A), 정하늘(동서울), 신은섭(동서울) 7명이 진출했다. 대결구도는 정종진 박병하 정하늘 신은섭의 '수도권팀'과 성낙송 박용범 이현구의 '경상권팀'으로 압축됐다.

경기초반 정종진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며 경주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경기중반 박용범이 치고나오면서 자리싸움이 치열해졌다. 하지만 경기후반 박용범이 무리한 자리싸움으로 낙차하면서 경주는 수도권세력의 일방적으로 우세로 이어졌다. 이후 정종진이 최종주회 4코너 부근에서 추입을 성공시키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2017 그랑프리 경륜은 수도권팀이 1, 2, 3위를 모두 가져가며 수도권팀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정종진은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지만 친구이자 경쟁자인 낙차한 박용범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올 한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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