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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수술, 시간은 독이 된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11-30 16:07



무지외반증은 선/후천적 요인으로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6만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며, 연간 5천명에서 1만명 정도로 지속적인 발생증가를 보이며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변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무지외반증은 뼈가 변형된 질환이다. 따라서 골유합이 완전치 않은 소아/청소년기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도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이가 불편과 통증에도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병원 찾기를 주저한다. 특히 이런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치료가 교정기로 알려진 '보조기'에 대한 것이다.

정형외과 SCI 저널 AJSM의 논문리뷰어로 등재와 함께 FAI, AOFAS 등 세계 유수 족부저널과 학회에 SCI 논문 게재로 족부수술 권위자로 꼽히는 박의현 원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박원장은 "과거 여러 학회에도 발표되었지만 보조기(교정기)를 활용하여 무지외반증을 완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족부관절학 교과서에도 보조기는 변형 지연을 목적으로 당장 수술이 어렵거나, 골유합이 완전치 않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권하는 정도이다." 고 말하며 "또한 변형은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 문제는 발은 수백의 혈관/신경/인대로 구성된 우리 몸 가장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변형이 진행될 수 록 주변조직 손상을 야기해 발 전체 심한통증과 탈구로 모든 발가락의 변형, 보행불균형을 초래해 무릎/고관절/척추에 비정상적 스트레스 발생으로 더 큰 합병증을 야기한다. 이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교정술 도입, 통증없고 빠른회복 가능해

수술이란 단어의 부담은 상당하다. 특히 무지외반증의 경우 술 후 통증이 심하고, 긴 입원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박의현 원장은 어떠한 수술 방식으로 진행되는가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환자분들이 알고 무지외반증 수술이라 알고계신 술식은 뼈를 깍아 교정하는 고식적 술식이다. 실제 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에서 10점 만점에 평균 7점을 보일만큼 술 후 통증이 심하고, 양측 무지외반증 동시교정 불가, 평균 7~10일 이상 입원기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최신 지견의 수술은 교정술이다. 고식적 방식에 비해 고난도 술식이나 돌출된 뼈를 깍기보다 실금을 내어 이를 내측으로 당겨 정렬을 맞추고, 약물주사를 함께 시행하여 통증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술 후 통증이 크게 경감되며, 양측 동시교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

실제 세계족부전문 SCI 저널인 FAI에 박의현원장 수술팀에서 기재한 논문에서 평균 VAS SCORE 교정술환자는 평균 2점으로 3.5배의 통증 경감을 보였으며, 2016년 FAS에선 양측무지외반증 환자 96% 동시교정 성공과 함께 한측 2일, 양측 동시교정에도 평균 2.6일로 3배 경감된 입원기간으로 무지외반증 치료환경 개선과 치료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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