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요 대기업들은 대체로 실적 호조를 보였음에도 기부금은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500대 기업은 영업이익이 38.1%나 늘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규모가 1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5억원(39.8%)이나 줄였다.
삼성물산(70.1%)과 삼성화재(80.1%), 삼성SDS(98.3%) 등도 작년 대비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KT&G(-188억원, -79.0%), GS칼텍스(-170억원, -81.5%), 우리은행(-140억원, -39.0%) 등도 100억원 이상씩 줄였다.
반면 기부금을 늘린 곳은 257곳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124곳(48.2%)이었다.
증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곳은 호텔롯데(162억원, 160.2%), KT(109억원, 32.2%), 대한유화(101억원, 신규) 등 3곳이었고, 롯데칠성음료(81억원, 223.3%), KCC(61억원, 689.5%), 한국전력공사(58억원, 45.5%), 한미약품(44억원, 2074.4%), 네이버(41억원, 25.5%) 등도 큰 폭으로 늘렸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마다 각종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사업으로 기부문화가 바뀌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부금액은 좀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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