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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울프', '경상남도지사배'까지 압승할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11-09 14:41


퀸즈투어 시리즈의 강력한 우승후보 실버울프(앞쪽).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경마대회가 12일(일) 부산경남 제5경주로 펼쳐진다.

우수한 씨암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2012년 처음 시행한 퀸즈투어 시리즈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암말 시리즈 경마대회다.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등 세 경주를 묶어 진행하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총상금만 13억 원에 달한다.

서울 경주마 실버울프(5세, 레이팅110)는 지난 6월 '뚝섬배' 우승에 이어 7월 'KNN배'에서 9마신(1마신=2.4m)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며 총점 62점의 높은 승점을 올렸다. 따라서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여왕마 등극에 유리한 상황이다.

또한, '실버울프'는 국제경주 코리아스프린트(GI)에서 암말로는 유일하게 5위안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0월 문화일보배에서는 쟁쟁한 실력의 수말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등 수말에게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반면, 2016년 '미즈마고', 2015년 '헤바' 등 최근 2년의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여왕마를 차지한 부산경마 입장에서는 적잖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번 '경상남도지사배' 만큼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해 과연 서울 '실버울프'와의 힘겨루기에서 부산경주마가 우위를 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출전마 중에서 가장 눈여겨볼 경주마는 지난 뚝섬배에서 4위를 차지해 승점 3점을 획득한 안우성 조교사의 '골드블루(4세, 레이팅82)'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뒷심은 경기를 뒤집을 만한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은 없지만, 직전 2000m 1등급 경주에서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상대로 김동영 기수와 출전해 6위를 차지하는 등 장거리 경주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토마스 조교사의 '블랙사파이어(4세, 레이팅80)'는 최근 약간의 기복이 있지만 능력만큼은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3위권 이내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직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 12위에 그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부경경마의 '핫커맨드(5세, 레이팅70, 유병복 조교사), '핑커블레이드(4세, 레이팅71, 안우성 조교사)' '헬로비너스(3세, 레이팅69, 문제복 조교사)'가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암말들의 향연,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경마팬들 사이에서는 우승컵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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