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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닥터]교통사고 후 어지럼증이 위험한 이유!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11-09 13:13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

이모씨(41)는 아내와 함께 단풍여행을 가던 중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앞차와 부딪히는 접촉사고를 당했다. 큰 사고도 아니고 여행 기분을 망치기 싫어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뒤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운 증상이 이어져 병원을 찾았고,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을에는 관광, 여행 등으로 차량이동과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같히 신경을 써야 한다.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장기간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모씨처럼 교통사고 후 외상이 없으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추후에 나타나는 통증과 증상으로 병원을 뒤늦게 찾는 분들이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 증상인 목과 허리통증은 물론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근거림,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고 후 즉시 나타나지 않는 어지러움이나 두통 증상이 동반되면 후유증이 오래갈 수 있다. 수면 장애, 전신피로와 같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하면 사고의 크기를 떠나 사고 후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다들 관심을 갖고 치료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원인이 잘 발견되지 않고 자신만 느끼는 고통이 심해 정서적인 후유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의 목은 7개의 경추가 무거운 두개골을 지지하고 있어 외상에 취약한 구조다. 일단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가 경미할지라도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심하면 척수신경의 손상이 동반된다. 이로 인해 신체 특정부위에 관절통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나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교통사고 후유증 중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어지럼증과 같은 가벼운 후유증이다. 어지럼증은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몸이나 주변 사물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으로, 시야가 사방으로 흔들리면서 자세가 불안하게 느껴지고 눈떨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교통사고 이후 동반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사고 당시 충격이 척수와 뇌, 전정기관에 영향을 끼쳤거나 목 근육이 손상되는 과정에서 머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위축돼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질환은 크게 회전성과 비회전성으로 구분된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사물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면서 속이 메슥거리는 것으로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한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갑자기 정신을 멍해지거나 어찔해지는 증상으로 뇌혈관 또는 심장혈관의 혈액순환장애로 나타난다.

최근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장점을 모은 한양방 통합진료가 어지럼증 등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엑스레이, CT, 전정기능 검사기 등의 영상장비를 통한 검사 및 진단을 통해 증상 원인을 파악한 뒤, 한약과 침구요법, 추나요법 등으로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제어한다.

교통사고는 몸의 구조적 문제를 가져 오는 큰 외상을 만들지 않더라도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차후 각종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외상이 없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진료를 받음으로써 후유증 발생을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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