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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작은 섬에 가서 한국 문화와 이미지 알리고 왔어요."
세계태권도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키리바시를 찾은 대학생 하수현씨는 지난 1월 한달여간 한국의 문화와 태권도를 알리기위해 노력했다.
키리바시는 태권도를 정식으로 가르치기에는 아직은 환경이 열악하다. 하씨는 "태권도가 클럽의 개념이기 때문에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대리석 바닥에서 연습을 했다. 태권도 용품도 부족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자격인증을 받은 태권도 교사도 많이 부족한 상황. 그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학생들의 의욕만은 최고였다. 열심히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봉사 활동을 통한 세계 평화 기여를 위해 2009년 9월 설립됐다. 그간 감비아, 네팔, 세이셸, 라오스, 캄보디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22개국에 75명의 봉사단원들을 파견했으며,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 한국어 교육, 한류문화전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