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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제주 은갈치를 연중 최저가로 판매해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는 '20년 만의 풍어'라고 불릴 정도로 갈치 어획량이 많아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말 제주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도내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제주시수협, 모슬포수협의 갈치 위판량과 위판액은 전녀 동기 대비 각각 118%, 57%씩 증가한 1만627t,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세 하락으로 이어져 서귀포수협의 경우 올 들어 1~8월 제주 갈치 10kg 1상자 평균 위판가는 14만원선까지 떨어져 20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30% 이상 급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중순 제주 생은갈치(大) 1마리를 6,200원에 선보이는 등 크게 늘어난 갈치 공급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 차례 판매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국산 갈치 매출은 7월 69.3%, 8월 56.0%의 고신장세를 보였으며 올 초 전체 갈치 매출의 30%에 육박하던 수입 갈치 매출구성비는 7월 8.5%, 8월 7.7%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풍어에 따른 갈치 저시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가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제주도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그 일환으로 14일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와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식·증정 등 판매촉진 행사도 펼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