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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어린이, 웰빙' 창업 키워드 여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07 11:35


여성과 어린이 관련 업종은 망하지 않는다는 창업시장의 속설이 있다. 여성의 경제 인구 증가와 가계 소비 주체로서의 여성이 자리매김 했고, 아이를 한명만 키우면서 모든 것을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 등이 소비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먹거리 포비아가 새롭게 대두되면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웰빙이 더해져 여전히 창업시장의 불패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멀티카페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카페띠아모는 국내 로스팅 커피 외에도 젤라또가 큰 경쟁력이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젤라또는 미국식 아이스크림의 공기 함유량이 80% 이상인 것에 비해 20~35%로 적어 밀도가 높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과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유지방 함량이 타사의 아이스크림에 비해 4~6%에 불과하다. 건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근 소비트렌드와도 부합되고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가 단맛이 과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것도 천연재료의 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즉석떡볶이전문점 떡찌니의 주고객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여성층이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재료로만 만들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포장 주문이 많다. 떡찌니의 떡은 본사 생산공장에서 직접 제조 생산해 공급된다.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이다. 세련된 모양은 없지만, 떡의 쫄깃함은 뛰어나다는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아울러 국산영양고추, 천연육수, 떡찌니에서 직접 만든 조청도 첨가해 감칠맛이 뛰어난 건강한 소스도 직접 생산한다.


정성만김밥은 숯불향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과 다양한 부리또 메뉴로 주부와 아이를 겨냥한 브랜드다. 양념된 고기를 국내 참숯에 직접 구워 김밥으로 만들어 일반 김밥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을 제공한다. 특히 타코전문점에서나 먹을 법한 고품질의 부리또는 색다른 맛을 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잡고 있다. 부리또 종류도 오메가3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한 생연어가 들어간 생연어부리또를 비롯해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 다양하다.


작업반장이은 젊은 여성층의 트렌드를 매장에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공사장을 콘셉트로 매장 곳곳을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로 꾸몄다. 천장이나 바닥에 공사현장 낭떠러지를 그려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자에 작업반장을 붙이는 식이다. 이런 장면을 포토존으로 활용,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생활한복전문점 갈중이는 웰빙을 표방하면서 주부를 겨냥한 브랜드다. 갈중이는 2009년 제주갈천 염색견뢰도 개선방법으로 대한민국 특허를 취득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각종 상을 차지했다. 제주자치도에서 선정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갈중이는 일반 생활한복 가맹점이 주로 기성 제품인 생활한복만을 취급하는 것에 비해 직접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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