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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에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내년 1분기 완공 계획 285억 투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5:29



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에 위치한 디트로이트의 교외에 있는 헤이즐 파크(Hazel Park)에 약 2500만달러(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연면적 21만5000㎡ 규모의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공장은 내년 1분기에 완공돼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게 되며 추후 생산품목을 모터 등 다른 전기차 부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효과, 주 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 이 지역에 공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생산설비를 구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지난해 2조77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1.3%의 증가율을 기록, 올해도 상반기에만 1조7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6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미시간주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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