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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이 레드오션으로 불리고 있지만, 여전히 예비창업자의 창업 선호도 1순위는 카페창업이다. 코엑스가 지난 3월 개최한 '2017 프랜차이즈 서울' 사전 신청자 4625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창업 관심 분야로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창업을 선택한 비율이 65%를 기록했다.
커피 이외의 메뉴 경쟁력도 중요하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커피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젤라또 아이스크림, 와플, 빙수 등 메뉴의 다변화로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공략하는 멀티카페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멀티카페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브랜드는 카페띠아모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카페띠아모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는 국내 로스팅으로 신선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에 로스팅 공장도 설립했다. 스페셜 등급의 원도를 미디엄 로스팅한 후 싱글오리진 커피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고픔격 커피다. 2017년 3월부터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전 메뉴에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를 도입했다. 카페띠아모에서 판매되는 스페셜티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 품종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은 생두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Commercial 이하 등급의 커피를 사용한다. 이는 맛과 품질에서 70점 이하다. 반면 스페셜티 커피는 맛과 품질 모두에서 80점 이상을 획득, 차별화를 보인다. 풍부한 바디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카페띠아모의 또 다른 강점은 벨기에식 와플을 비롯한 사이드 메뉴다. 와플은 반죽부터 굽기까지 매장에서 이뤄져 속은 부드럽과 겉은 바삭하다. 이밖에도 스무디, 허브티 등의 다양한 음료 메뉴와 베이글, 치즈케이크, 샌드위치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즌별 신메뉴 개발은 카페업계에서 단연 선두로 평가받고 있다. 코튼캔디 젤라또, 아사이베리 요거트스무디, 아세로라 요거트스무디, 딸기 스텔라, 딸기 쇼콜라떼, 인절미 팥빙수 등 맛과 건강을 충족시키는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