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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그랑프리 경주를 향한 네번째 관문 '제4차 경정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9~10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박정아의 기세도 만만찮다. 올 시즌 여성기수 돌풍의 선두에서 남성기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정아는 현재 19승으로 다승순위 단독 2위에 올라있다. 다승순위 1위의 심상철과는 1승 차이로 이번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박정아는 올시즌 그랑프리포인트 경주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심상철에게는 만만찮은 상대임에 틀림없다.
현재 포인트 1위는 박정아로 230점을 획득했다. 2위는 180점의 심상철, 3위는 175점의 안지민이다.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경정 최고 권위대회인 연말 그랑프리 경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연중 그랑프리 포인트가 부여되는 경주(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각종 대상경주)에서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선수에게 한해 마지막 대상경주인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이번 시즌에는 총 5회(3, 5, 6, 8, 11월)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열린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는 총 24명이다. 현재 남아 있는 포인트 경주는 총 3회로 7월말 성적을 기준으로 24위 선수의 그랑프리포인트(GPP)는 40점이다. 따라서 하위권 선수들도 포인트 경주에서 한 차례 우승을 한다면 충분히 본선무대에 진출할 수 있어 상위권 선수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그랑프리 포인트 경쟁이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할 선수의 폭을 넓히고 양질의 경주를 고객에게 선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하위권 선수들도 포인트를 획득한다면 대상경주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어 그랑프리 포인트 경쟁은 점점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경주에 출전하여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