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냉장고, 스파이더맨 스피커 등 '키덜트'족를 겨냥한 제품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키덜트(Kidult)란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 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일컫는다.
가전업계 외에도 지난달 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도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은 올 초 영화 '스타워즈'의 인기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알투디투 디자인의 차량용 방향제 3종을 출시했고, 편의점인 GS25는 인기영화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이용한 기획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제품은 키덜트족의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크다"며 "특히 캐릭터 가전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