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며 '몰캉스', '백캉스' 족이 급증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도 최근 급증했다. 7월 총방문객은 392만명으로 6월(330만명)보다 18.8% 늘었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만6000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았고, 주말에는 평균 16만7000명까지 방문객이 늘었다.
스타필드 하남과 롯데월드타워몰 모두 쇼핑시설과 맛집, 영화관 등이 두루 갖춰진 복합쇼핑몰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폭염에 열대야를 피해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맥주와 청량음료, 가벼운 스낵과 안주류 등 야식 관련 행사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날씨에 맞게 매장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피서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한 달간 센텀시티점과 의정부점 등 주요 점포의 문화홀에 미디어 아트 놀이터, 대형 블록 놀이터 등으로 바꾸고 백화점 피서객을 맞는다. 7월 중순부터 8월 첫주까지는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 백화점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매출이 늘고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휴가철을 맞아 '로보트 태권브이 리턴즈' 체험전 등 다양한 전시회와 문화 공연 등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방학 시즌에는 자녀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는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많다"며 "가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