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9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내년에 3만달러를 넘어서면 세계 순위가 29위에서 27위로 두 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4만달러대는 네덜란드(4만5210달러), 독일(4만2326달러), 영국(4만412달러) 등 9개 국가였다. 3만달러 이상은 프랑스(3만8537달러), 일본(3만7304달러), 이탈리아(3만294달러) 등 6개국이다. 프랑스·미국·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은 모두 3만달러가 넘었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으로 확대해보면 격차가 나타났다. 절반 이상인 11개국이 3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 중 2만 달러대는 한국이 유일했다. 사우디아라비아(1만9922 달러)·아르헨티나(1만2425 달러)만 1만달러대였고, 러시아(8838달러)·중국(8261달러)·터키(9317달러)·인도네시아(3636달러)·인도(1719달러)·멕시코(8699달러)·브라질(8587달러)·남아프리카공화국(5018달러) 등은 1만달러대에도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나 2만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4.6%로 내다봤다. 2년 사이에 다른 국가들은 그대로 있고 한국만 성장해 3만353달러(정부 성장 전망을 토대로 추산)로 올라선다면 27위인 이탈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