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침수 정보 없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피해 중에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침수 사실이 기재돼 있지 않아 중고차를 샀는데, 나중에 침수차인 것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차량의 침수 사고 여부를 조회하거나 전문가와 동행해 차량 상태를 점검해 침수 중고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자기차량손해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차량가액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차량 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놔 빗물이 들어갔다면 침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차 안이나 트렁크에 실린 물품 피해는 보상이 어렵고 무리하게 침수지역을 운행했다면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강가나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에 주차했다가 장마철 집중 폭우로 넘쳐나는 빗물에 차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