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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품종 다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무조건 국산을 고집하던 이전 인식에서 벗어나 수입산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단계로 나눠지는 이베리코는 스페인 당국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혈통과 사료, 사육 환경 등을 꼼꼼히 규제한다. 세보의 경우, 순수혈통이 아닌 교배종으로 방목은 전혀 하지 않으며 일반 돼지를 키우듯 사료를 먹여 사육한다. 세보 데 캄보는 세보 종을 다시 이베리코와 교배한 품종으로 축사 사육과 방목을 병행해 기른다.
최고 등급 베요타는 75% 또는 100% 순종 이베리코다. 스페인의 청정 숲인 데헤사(Dehesa)에서 방목해 기르는데, 3개월 이상 하루 평균 10kg의 도토리와 허브, 올리브 사료를 먹고 자라며 초원을 누빈다. 전체 이베리코 중에서도 베요타는 단 5%, 사육 규정 역시 까다로워 3025평당 1마리꼴로 방목해야 한다.
아직 이베리코 베요타를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는 어렵다. 온라니인에서는 우리가총각네를 통해 이베리코 베요타를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스페인 이베리코 농장 중에서도 엄선한 곳을 선정, 최고급 100% 순종 이베리코 베요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베리코 부위는 물론 휴가시즌을 맞아 캠핑팩을 준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우리가총각네 관계자는 "이베리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낮은 등급의 이베리코까지 방목과 야생 도토리를 먹으며 자라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이베리코 등급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베리코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있는 것은 오직 프리미엄 이베리코 베요타 뿐이므로 구입 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