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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돼지고기 이베리코, 먹기 전 베요타 등급 확인은 필수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8-02 10:14



최근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품종 다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무조건 국산을 고집하던 이전 인식에서 벗어나 수입산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산 돼지고기 인기의 중심에는 '이베리코'가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사육된 스페인 토종 흑돼지 품종으로, 스페인의 특산물인 '하몽'의 재료로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메인으로 내세운 고깃집도 속속 등장하면서 이베리코를 찾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 전망이다.

그러나 이베리코를 즐기기 전, 반드시 등급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중에서 흔히 유통되는 이베리코는 낮은 등급의 세보(cebo)나 세보 데 캄보(cebo de campo)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등급의 이베리코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6개월 이상 방목을 통해 야생 도토리를 먹여 기르는 이베리코는 이런 낮은 등급이 아니라, 최고 등급인 '베요타(Bellota)' 뿐이다.

세 단계로 나눠지는 이베리코는 스페인 당국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혈통과 사료, 사육 환경 등을 꼼꼼히 규제한다. 세보의 경우, 순수혈통이 아닌 교배종으로 방목은 전혀 하지 않으며 일반 돼지를 키우듯 사료를 먹여 사육한다. 세보 데 캄보는 세보 종을 다시 이베리코와 교배한 품종으로 축사 사육과 방목을 병행해 기른다.

최고 등급 베요타는 75% 또는 100% 순종 이베리코다. 스페인의 청정 숲인 데헤사(Dehesa)에서 방목해 기르는데, 3개월 이상 하루 평균 10kg의 도토리와 허브, 올리브 사료를 먹고 자라며 초원을 누빈다. 전체 이베리코 중에서도 베요타는 단 5%, 사육 규정 역시 까다로워 3025평당 1마리꼴로 방목해야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난 만큼, 이베리코 베요타는 돈육 자체에 풍부한 영양소가 살아 있다. 비타민B1, 비타민B가 풍부해 항산화 효능도 있고, 육질 역시 부드럽다. 올리브유에 들어 있는 올레산 성분도 들어 있어 '걸어 다니는 올리브 나무'라고 불릴 정도다.

아직 이베리코 베요타를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는 어렵다. 온라니인에서는 우리가총각네를 통해 이베리코 베요타를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스페인 이베리코 농장 중에서도 엄선한 곳을 선정, 최고급 100% 순종 이베리코 베요타를 선보인다. 다양한 이베리코 부위는 물론 휴가시즌을 맞아 캠핑팩을 준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우리가총각네 관계자는 "이베리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낮은 등급의 이베리코까지 방목과 야생 도토리를 먹으며 자라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이베리코 등급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베리코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있는 것은 오직 프리미엄 이베리코 베요타 뿐이므로 구입 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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